- 작성일 :07-09-05 18:13 / 조회 :4,328
[광주일보] 수능증후군 퇴치하기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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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을 둔 가정은 거실을 걸을 때 발꿈치를 들 정도로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고 온 가족이 총력을 기울인다. 학부모들은 시험을 앞둔 아이의 몸에 행여 이상이 있을까 노심초사해 가뜩이나 더운 밤이 더욱 길게 느껴진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의자에 묶인 듯 생활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능증후군’이 있다. 수능증후군이란 오랜 시간 공부와 씨름하며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뒷목과 어깨가 뻣뻣해지며 허리가 아픈 증상이다.
수능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증상을 못 느끼지만 차츰 허리가 아프고 목과 어깨가 결리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수능증후군이 발생하면 학습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잘못된 자세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수능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첫째, 등을 펴고 앉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거북이 등’같이 허리를 구부리고 앉으면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저절로 목도 나쁜 자세로 바뀌어 만성통증이 온다.
이를 고치려면 의자 등받이에 쿠션이 약간 있는 허리 받침대를 놓는다. 또한, 의자가 높으면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지기 때문에 의자를 적당한 높이에 맞춰야 한다. 책 받침대 등을 사용해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을 막는 것도 좋다. 최소 30분마다 두 손으로 머리를 받친 상태로 목을 뒤로 젖혀주고, 멀리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올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서서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우고 걸어 주는 것도 좋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쉬는 시간에 꼭 일어나서 몇 발자국이라도 걸은 후 앉는다. 둘째, 눈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 오랫동안 책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눈 근육이 경직되고 충혈돼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책과 눈 사이 거리는 30㎝가량이 좋고 흔들리는 차 안이나 누워서 책을 읽는 것은 삼가야 한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엔 안구 건조증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컴퓨터 화면보다 실내 조명이 밝아야 한다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준다 ▲휴식 중 녹색이나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셋째,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뒷목과 허리 근육에 지속적인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킨다.
심리적인 이유로 정신신체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너무 압박감을 갖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
수험생이 스트레스로 인해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과 배려에 신경 써야 한다. 수능시험이 가까워지면서 간혹 날을 새거나 새벽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척추디스크변성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휴식시간에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줘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심신이 받는 압박감은 더해 가겠지만 조급증과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규칙적으로 시간을 활용하여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이민철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을 둔 가정은 거실을 걸을 때 발꿈치를 들 정도로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고 온 가족이 총력을 기울인다. 학부모들은 시험을 앞둔 아이의 몸에 행여 이상이 있을까 노심초사해 가뜩이나 더운 밤이 더욱 길게 느껴진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의자에 묶인 듯 생활하는 수험생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으로 ‘수능증후군’이 있다. 수능증후군이란 오랜 시간 공부와 씨름하며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뒷목과 어깨가 뻣뻣해지며 허리가 아픈 증상이다.
수능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증상을 못 느끼지만 차츰 허리가 아프고 목과 어깨가 결리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수능증후군이 발생하면 학습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잘못된 자세가 더욱 나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수능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첫째, 등을 펴고 앉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거북이 등’같이 허리를 구부리고 앉으면 허리 통증 뿐만 아니라 저절로 목도 나쁜 자세로 바뀌어 만성통증이 온다.
이를 고치려면 의자 등받이에 쿠션이 약간 있는 허리 받침대를 놓는다. 또한, 의자가 높으면 자연스레 고개가 숙여지기 때문에 의자를 적당한 높이에 맞춰야 한다. 책 받침대 등을 사용해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을 막는 것도 좋다. 최소 30분마다 두 손으로 머리를 받친 상태로 목을 뒤로 젖혀주고, 멀리 하늘을 향해 시선을 올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서서 허리와 목을 바로 세우고 걸어 주는 것도 좋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쉬는 시간에 꼭 일어나서 몇 발자국이라도 걸은 후 앉는다. 둘째, 눈의 피로를 풀어야 한다. 오랫동안 책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면 눈 근육이 경직되고 충혈돼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책과 눈 사이 거리는 30㎝가량이 좋고 흔들리는 차 안이나 누워서 책을 읽는 것은 삼가야 한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엔 안구 건조증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고 ▲컴퓨터 화면보다 실내 조명이 밝아야 한다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준다 ▲휴식 중 녹색이나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셋째,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뒷목과 허리 근육에 지속적인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일으킨다.
심리적인 이유로 정신신체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너무 압박감을 갖지 말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
수험생이 스트레스로 인해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과 배려에 신경 써야 한다. 수능시험이 가까워지면서 간혹 날을 새거나 새벽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척추디스크변성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휴식시간에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줘 스트레스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심신이 받는 압박감은 더해 가겠지만 조급증과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규칙적으로 시간을 활용하여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이민철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