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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도 받지 못했던 대접을 한국에서 받았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카므로(40·미창기업 근무·사진)씨는 지난달 말 광주 새우리병원(옛 광주우리들병원)에서 무료로 척추 통증 시술을 받았다.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어 뼈가 약한 카므로씨는 직장동료와 축구를 하던 중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상을 입고 병원을 찾게 됐다.
그러나 치료비는 100만원에 달했고, 매달 100만원을 벌어 대부분을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을 하는 카므로씨 입장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병원 측은 카므로씨에게 무료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했고, 카므로씨는 최근까지 새우리병원을 찾아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카므로씨는 “평소에도 몸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좋은 치료에, 치료비까지 무료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고국에 돌아가서도 이 은혜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창기업 관계자도 “병원 측의 뜻밖에 환대에 깜짝 놀랐다”며 “병원 관계자에게 인사를 수십 번 하는 카므로씨를 보면서 내 마음도 훈훈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현주기자 a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