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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9-01-02 14:14 / 조회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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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병원에 언제 가야 하나

글쓴이 : 관리자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좀 무리를 하면 아프다가도 쉬면 견딜 만해서 오랫동안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같은 통증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통증이 오락가락하면 병원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참 헷갈린다. 특히 물리치료나 지압, 안마 등으로 좋아졌다는 사람들을 보면 굳이 전문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망설여지기도 한다.

사실 통증은 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는 하지만 몸을 너무 혹사하고 있으니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 허리가 뻐근하다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해 팔목이 시큰거린다고 당장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병원은 언제 가야 할까?

급성요통의 원인 중 하나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움직이다가 삐끗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허리 부위에 찌르르한 통증이 몰려오면서 허리를 쓸 수 없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며칠 쉬면 좋아지는 예가 있다.

그러므로 요통이든 다른 부위의 통증이든 예전에 없던 통증이 시작된다면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것이 순서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되도록 쓰지 않으면서 통증이 가라앉는지, 심해지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만약 운동부족이나 경직된 자세가 원인이라고 판단되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통증해소에 도움이 되고 물리치료나 침치료도 통증을 해소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그러나 1~2주 안정을 취했는데도 통증이 가라앉기커녕 점점 심해질 때, 운동을 하고 물리치료와 침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이런 조치들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인대의 문제거나 근육통이 근막통으로 바뀐 경우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리를 하면 통증이 도졌다가 쉬면 괜찮아졌다가를 반복하는 경우는 퇴행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응급상황도 있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 없거나 대소변을 제대로 보기 힘들거나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평소 디스크 증상이 있어도 모르는 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못하거나 대소변을 실수하는 일이 생기면 환자나 가족 모두 당황하게 마련이다.

어떤 원인에 의해 갑자기 척수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손상돼 운동신경에 마비가 오는 증상인데 몸을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중풍이나 뇌출혈 등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 보통 뇌 기능의 이상이면 몸의 한쪽에 마비가 오지만 목 디스크가 원인이면 온몸에 마비증세가 나타나거나 양쪽 다리 모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역시 전문의가 판단할 몫이므로 자가진단은 금물이다.

이와 같은 응급상황은 빠른 수술만이 최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방법을 선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김광수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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