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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8-12-20 11:56 / 조회 :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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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요통은 인간의 숙명이다?

글쓴이 : 관리자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요통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이처럼 인간이 요통에 취약한 것은 인간의 신체구조 때문이다. 네 발로 걷는 동물의 척추는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있어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을 뿐 아니라 네 개의 발이 몸을 떠받치기 때문에 척추가 지탱해야 할 무게가 그만큼 적다.

이에 반해 인간의 척추는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중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 말하자면 척추가 위로부터 내리누르는 힘에 맞서 끊임없이 저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구에 비해 중력이 6분의 1에 불과한 달에서나 무중력 상태에서는 요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중력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중력에 저항하면서 동시에 몸을 떠받치는 기둥 노릇까지 해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척추다. 가는 두 다리 외에는 체중을 지탱할 기반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척추는 체중의 약 60%를 지탱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게다가 이 척추의 구조는 건물의 기둥처럼 안정적이지도, 튼튼하지도 않다. 통뼈가 아니라 33~34개의 뼈들이 서로 맞물려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안정한 척추를 잡아주는 것이 인대와 후관절, 근육이다. 척추의 인대는 뼈와 뼈 사이는 물론 뼈와 디스크 사이, 그리고 척추 전체를 단단하게 묶어주며 후관절은 등쪽 척추들 사이에서 마치 쿠션처럼 자리 잡아 두 개의 척추뼈를 연결하고 척추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해주는 동시에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척추를 둘러싸면서 척추를 잡아주는 것이 근육이다.

이들 인대와 후관절, 근육은 서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척추의 움직임을 도우면서 척추를 지탱하기 때문에 이들 중 어느 하나라도 제 구실을 해내지 못하면 그만큼 다른 곳의 부담이 가중돼 쉽게 마모되고 퇴화하는 현상을 보인다.

결국 직립보행이라는 인간의 특징과 불안정하면서도 예민한 척추 구조가 요통의 원인인 셈이다. 그렇다면 요통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숙명일까? 요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동물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점에서 본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척추를 보호하는 방법만 제대로 알고 실천해도 요통의 발병률을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

오히려 요통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허리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척추가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노화현상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면 허리건강은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

김광수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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