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09-06-01 16:31 / 조회 :4,910
[광주드림] 디스크 재발 어떻게 줄이나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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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병)으로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재발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문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허리 디스크 수술 후 재발률은 대략 1.1~10.2%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즉, 아무리 재발을 막으려고 노력해도 생길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행인 점은 과거에 비해 갈수록 재발률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술용 미세현미경과 레이저의 사용의 일반화, 여러 수술 술기의 발달과 더불어 `최소 침습’이라는 수술전제가 확립되면서 수술 후 재발률과 함께 신경조직의 유착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재발은 환자에게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아무도 원치 않는 디스크 재발! 하지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발!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신경조직의 유착은 저림과 통증, 쥐나는 듯한 증상을 유발하므로 수술 후 2~3일이 경과하면 신경에 움직임을 주어 유착 방지 운동을 시작한다.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받침대 위에 다리를 30도 각도로 뻗어 올린 상태에서 발목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반복한다.
또한, 수술 후 4~6주가 지난 후에는 수술 부위의 안정성과 약화된 근력의 회복, 잘못된 자세의 교정 등을 중심으로 한 재발 방지 운동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 부분에 힘을 주어 골반을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이를 10회 가량 반복한다. 이 자세에서 엉덩이 근육과 복근에 동시에 힘을 주어 허리가 자연스런 곡선을 이루도록 한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배 아래에 베개를 넣고 수술한 부위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힘을 복부에 주어 10초 정도 유지한다.
동적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걷는 동작을 통해 전신을 움직일 수 있어 허리만을 움직이는 운동보다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서 있을 때 허리를 쭉 펴고 곧게 서는 자세가 좋다. 체중은 수시로 이쪽저쪽으로 옮기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인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거나 뒤로 약간만 굽힌 상태가 바람직하다. 이러한 수술 후 재활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히들 허리 디스크 수술은 최후의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재발의 방지와 재활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술은 치료의 `시작젼일 뿐이다. 즉, 수술보다 더 중요한 점은 수술 후 허리의 올바른 관리에 있다는 것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심해 수술을 한 경우 수술 부위의 재발뿐만 아니라, 수술한 척추 분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하여 다른 척추 분절의 퇴행성 변화도 가속화된다. 따라서, 디스크 수술이 잘 되어 증상이 없어졌더라도 허리 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디스크 관리도 이제 `평생 관리’의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 상기한 것과 같이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고 척추전문 운동센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허리를 관리한다면 수술 후 재발을 막을 수 있고 건강한 허리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믿는다.
김연성 <광주새우리병원 원장>
요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병)으로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재발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문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허리 디스크 수술 후 재발률은 대략 1.1~10.2%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즉, 아무리 재발을 막으려고 노력해도 생길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의미이다. 다행인 점은 과거에 비해 갈수록 재발률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술용 미세현미경과 레이저의 사용의 일반화, 여러 수술 술기의 발달과 더불어 `최소 침습’이라는 수술전제가 확립되면서 수술 후 재발률과 함께 신경조직의 유착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재발은 환자에게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아무도 원치 않는 디스크 재발! 하지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재발!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신경조직의 유착은 저림과 통증, 쥐나는 듯한 증상을 유발하므로 수술 후 2~3일이 경과하면 신경에 움직임을 주어 유착 방지 운동을 시작한다.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받침대 위에 다리를 30도 각도로 뻗어 올린 상태에서 발목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반복한다.
또한, 수술 후 4~6주가 지난 후에는 수술 부위의 안정성과 약화된 근력의 회복, 잘못된 자세의 교정 등을 중심으로 한 재발 방지 운동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 부분에 힘을 주어 골반을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10초 정도 유지하고 이를 10회 가량 반복한다. 이 자세에서 엉덩이 근육과 복근에 동시에 힘을 주어 허리가 자연스런 곡선을 이루도록 한다. 엎드린 자세에서는 배 아래에 베개를 넣고 수술한 부위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힘을 복부에 주어 10초 정도 유지한다.
동적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을 추천한다. 걷는 동작을 통해 전신을 움직일 수 있어 허리만을 움직이는 운동보다 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서 있을 때 허리를 쭉 펴고 곧게 서는 자세가 좋다. 체중은 수시로 이쪽저쪽으로 옮기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인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거나 뒤로 약간만 굽힌 상태가 바람직하다. 이러한 수술 후 재활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를 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흔히들 허리 디스크 수술은 최후의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재발의 방지와 재활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술은 치료의 `시작젼일 뿐이다. 즉, 수술보다 더 중요한 점은 수술 후 허리의 올바른 관리에 있다는 것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심해 수술을 한 경우 수술 부위의 재발뿐만 아니라, 수술한 척추 분절의 불안정성을 초래하여 다른 척추 분절의 퇴행성 변화도 가속화된다. 따라서, 디스크 수술이 잘 되어 증상이 없어졌더라도 허리 관리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디스크 관리도 이제 `평생 관리’의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 상기한 것과 같이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고 척추전문 운동센터를 통해 체계적으로 허리를 관리한다면 수술 후 재발을 막을 수 있고 건강한 허리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필자는 믿는다.
김연성 <광주새우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