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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RI공간

언론보도자료

광주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9-03-09 15:42 / 조회 :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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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5cm이상 높은 굽 '위험'

글쓴이 : 관리자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걸음걸이를 느린 화면으로 보여준 적이 있다. 화면에 잡힌 걸음걸이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목이 심하게 바깥쪽으로 꺾였는데 거의 복사뼈가 바닥에 닿을 것처럼 위태롭기 그지없었다.

하이힐은 신은 채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허리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하이힐을 신은 여성의 옆모습을 관찰해보면 무릎은 원래보다 튀어나오고 엉덩이는 뒤로 빠지며 허리는 뒤로 젖혀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허리의 S라인도 흐트러질 뿐 아니라 다리부터 목까지 경직된 상태가 되는데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허리디스크는 물론 목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고 고관절마저 틀어질 우려가 있다.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마다 발목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꺾이기까지 한다면 발목이며 무릎관절이 성할 리 없다.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하이힐은 족저근막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엄지발가락이 기형적으로 휘는 무지외반증을 유발한다. 하이힐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키높이 신발도 그 높이가 너무 높으면 허리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4번 이하로 줄이고 굽도 5cm를 넘지 않도록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서 척추와 관절,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허리건강을 해치는 또 하나의 생활습관이 옷차림이다. 너무 끼이거나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을 경우 혈액순환 장애, 배변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접적으로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코르셋과 같은 보정속옷을 오래 착용하면 직접적으로 요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보정속옷은 허리보조기처럼 척추를 잡아주기 때문에 요통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지만 허리보조기와 마찬가지로 너무 오래 착용하면 허리 근력을 약화시킨다.

또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차림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배꼽티처럼 배 부위를 아예 드러내놓고 차갑게 하면 배의 근육이 수축되는데 이렇게 되면 뱃속의 근육인 장요근이 땅겨 요통이 생기는 것이다. 남성들은 목에 꽉 끼는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목 근육을 경직시켜 어깨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적어도 손가락 2개는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또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꽂은 채 생활하는 습관은 이상근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장시간 비행을 하거나 자동차 여행을 한 후에 이상근이 뭉치면서 좌골신경통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지갑속의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몸의 불편을 감수한 채 꽉 죄고 높이고 하는 것이 당장은 멋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그 사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아 병이 들게 돼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멋을 내더라도 최대한 몸이 더 불편하도록, 몸의 균형이 덜 흐트러지도록 배려하는 것이 최선이다. 김광수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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