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09-02-18 11:45 / 조회 :5,044
[광주드림] 무조건 찜질하지 마라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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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릴 때 뜨거운 찜질팩부터 찾거나 안마기로 두들겨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 물리치료를 함부로 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을 구분해야 할 때가 있고 안마기 등이 해가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처 병원진단을 받지 않아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집에서 통증을 다스리려면 다음 몇 가지 주의사항은 꼭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뜨거운 찜질부터 하거나 찜질방에서 몸을 지지는 것은 위험하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뜨거운 찜질이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도 가라앉기 때문이다. 특히 몸의 어느 부위든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부어오른다면 염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때는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해야 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거나 인대나 후관절이 마찰을 일으키면 허리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요통이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일단 냉찜질부터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로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통증이 염증 때문이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3일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여전하다면 온찜질로 바꾼다. 염증이 있는 경우라면 온찜질로 악화될 수 있지만 염증이 없는 경우라면 냉찜질을 했다고 악화되진 않기 때문이다.
몸이 결리거나 뻐근할 때마다 안마기로 풀어주면 개운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척추불안정증이 있을 때 안마기를 잘못 사용하면 골절이 일어나거나 척추뼈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0대 할머니가 안마기로 너무 세게 등을 두들기는 바람에 요추 횡돌기가 부러진 적이 있다. 뼈가 약한 사람이 안마기의 강도를 너무 높이면 척추뼈가 전반적으로 내려앉는 압박골절이 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뼈보다는 인대를 다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안마기는 물론이고 사우나에서 너무 강한 물줄기를 맞는 것도 인대 손상의 원인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폭포수를 맞기도 하는데 인대나 뼈가 약한 사람이나 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한 사람도 자칫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안마기를 이용할 때는 센 강도로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보다 약한 강도로 오래 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효과적이다.
반신욕 역시 온찜질과 마찬가지로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염증이 우려되는 환자만 아니라면 반신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신욕을 할 때는 보통 앉아서 하게 마련인데 이때 허리 부분이 물속에 제대로 잠기지 않으면 오히려 디스크의 압력을 높여 통증이 심해지거나 디스크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스크 증상이 있는 부위까지 부력이 미치도록 물의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김광수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
허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릴 때 뜨거운 찜질팩부터 찾거나 안마기로 두들겨대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 물리치료를 함부로 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의 원인에 따라 온찜질과 냉찜질을 구분해야 할 때가 있고 안마기 등이 해가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처 병원진단을 받지 않아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집에서 통증을 다스리려면 다음 몇 가지 주의사항은 꼭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뜨거운 찜질부터 하거나 찜질방에서 몸을 지지는 것은 위험하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뜨거운 찜질이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켜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도 가라앉기 때문이다. 특히 몸의 어느 부위든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부어오른다면 염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때는 온찜질 대신 냉찜질을 해야 한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거나 인대나 후관절이 마찰을 일으키면 허리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요통이 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일단 냉찜질부터 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로 통증이 가라앉는다면 통증이 염증 때문이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3일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여전하다면 온찜질로 바꾼다. 염증이 있는 경우라면 온찜질로 악화될 수 있지만 염증이 없는 경우라면 냉찜질을 했다고 악화되진 않기 때문이다.
몸이 결리거나 뻐근할 때마다 안마기로 풀어주면 개운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척추불안정증이 있을 때 안마기를 잘못 사용하면 골절이 일어나거나 척추뼈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70대 할머니가 안마기로 너무 세게 등을 두들기는 바람에 요추 횡돌기가 부러진 적이 있다. 뼈가 약한 사람이 안마기의 강도를 너무 높이면 척추뼈가 전반적으로 내려앉는 압박골절이 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뼈보다는 인대를 다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안마기는 물론이고 사우나에서 너무 강한 물줄기를 맞는 것도 인대 손상의 원인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폭포수를 맞기도 하는데 인대나 뼈가 약한 사람이나 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건강한 사람도 자칫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안마기를 이용할 때는 센 강도로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보다 약한 강도로 오래 하는 것이 안전하고 또 효과적이다.
반신욕 역시 온찜질과 마찬가지로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특히 혈액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염증이 우려되는 환자만 아니라면 반신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신욕을 할 때는 보통 앉아서 하게 마련인데 이때 허리 부분이 물속에 제대로 잠기지 않으면 오히려 디스크의 압력을 높여 통증이 심해지거나 디스크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스크 증상이 있는 부위까지 부력이 미치도록 물의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김광수 <광주 새우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