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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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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0-03-29 16:09 / 조회 :5,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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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 만성 요추 불안정증

글쓴이 : 관리자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척추 질환 중에 대표적인 질환으로 흔히들 알고 있는 `디스크 질환’과 `척추 협착증’이 있다. 그렇지만 이에 못지않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만성 요추 불안정증’이란 게 있다. `만성 요추 불안정증’이란 만성 디스크 변성증, 척추관절 변성증, 요추 분리증, 전위증, 척추수술로 인한 후유증 등의 원인으로 인해 척추의 연결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우리 몸에서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가 기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해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기둥이 약해 흔들리니 집안 전체가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는 꼴이다.

 `만성 요추 불안정증’은 일반적으로 디스크나 척추관절 등의 변성과정으로 인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성적으로 관절이 변성되어 위 척추와 아래 척추를 잡아주지 못해 어긋나게 되는데 이를 전위증이라고 한다. 요추 불안정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요추가 불안정하면 자세를 변화시킬 때 허리뼈가 흔들림으로써 심한 요통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오래 앉기 힘들다, 앉았다가 일어서지 못한다,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허리를 펴지 못한다, 오래 서있기 힘들다”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이런 `만성 요추 불안정증’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엑스레이 검사다. 엑스레이 검사는 척추 질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주는 매우 중요한 검사다. 특히 요추 불안정증에 있어서는 필수적인 검사다.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디스크 간격의 좁아짐이나, 추체간의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사진을 찍으면서 허리를 최대한 앞으로 숙여서 허리의 측면 사진을 찍고 또한 뒤로 최대한 젖혀서 허리의 측면사진을 찍는다. 경우에 따라서 20kg 혹은 환자 체중의 30%정도의 무게를 달아서 허리에 힘이 많이 거리게 하거나, 반대로 철봉에 매달려서 허리에 걸리는 중력을 가볍게 한 다음에 허리 측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앉아서 앞으로 숙이거나 서서 뒤로 젖혀서 찍는 방법도 있고 아예 옆으로 누워서 웅크린 자세로 찍거나 허리를 완전히 뒤로 젖혀서 찍기도 한다. 모두 다 장단점이 있으나 기본 원칙은 허리를 움직여 봄으로써 허리뼈가 얼마나 흔들리냐를 찾는 것이 이 질환 진단에 필수적 요소다.

 또한 CT나 MRI를 검사하여 신경 압박이나 디스크 상태 등을 동시에 검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급성 요추 불안정증은 대개 교통사고 혹은 추락사고 등으로 척추골의 골절과 인대와 디스크의 급성 손상이 오므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서서히 진행된 만성 요추 불안정증은 반드시 수술을 요하는 것 만은 아니다. 운동을 통해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이나 인대를 튼튼하게 해 아픈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면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만성 요추 불안정증 환자의 대부분은 허리를 강화하는 운동을 3개월 이상 6개월 정도하면 상당부분 호전을 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허리 근육 강화 운동법, 약물 요법 등의 보전적 치료를 1년 이상 시도해보아도 효과가 없고, 30분 이상 앉거나 서지 못할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하거나, 자세에 따라 척추가 움직이는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치료보다는 병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리라 본다. 허리는 일상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직접적인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허리를 튼튼하게 단련시켜 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이런 `요추 불안정증’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된다.

김한웅 <광주 새우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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