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11-05-16 14:03 / 조회 :4,001
[광주드림] 허리건강에 좋은 식습관
글쓴이 : 관리자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 대부분은 의학적인 처방을 전후해서 자연스럽게 식이요법을 찾게 된다.
의사에게 “이 병에는 어떤 음식이 좋아요?”라고 질문하면 십중팔구는 “삼시세끼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답하게 마련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면서도 뭔가 시원찮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기는 습관이야말로 건강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허리에 좋은 음식이나 식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요통과 음식의 직접적인 관계를 규명할 순 없지만 오랫동안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면 치료 및 예방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이요법의 기본은 과식을 피하는 것이다.
습관적인 과식으로 속이 불편할 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젖힌다면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허리에 필요한 영양 섭취에 문제가 생긴다.
과체중은 허리 디스크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배가 앞으로 나오면 척추 S 라인이 사라지는 교란이 생기기 때문이다.
바쁠 때는 빨리 다 먹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조금만 먹더라도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을 보면 보통 칼슘의 대사나 생성에 관계되는 것들이다.
현미에는 칼슘을 비롯해 인, 철, 나트륨, 칼륨과 각종 비타민 등 유용한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다. 특히 여러가지 미네랄 성분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골다공증의 예방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영양소인 비타민 D가 함유된 버섯·연어·버터·해바라기씨 등을 함께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견과류 역시 뼈의 형성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매일 마늘 두 쪽을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먹은 것처럼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본 적이 있다.
반대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같은 기호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척추가 약해지게 되고 통증이 찾아오게 된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 등 척추질환자나 성장기 어린이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의 허리는 어떤가. 오래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아이고 허리야”란 말이 절로 나온다면 먼저 식습관을 바꿔보길 바란다.
기형곤 <광주새우리병원 원장>